메일 확인할려고 다음에 접속하였다.
물론 읽어봤다...
주구줄창 맞는 얘기뿐이네.
우리나라는 어떨까.
아닌가.
50%라도 줬나.
삼성직원의 1/2 에도 못 미치는 임금을 받으며 일하는 하청업체들은 어쩌란 말이냐.
다 보셨으면 닫기...
편법 상속 및 노조 정책,문어발식 확장,중소기업 말살 등을 얘기하면
입만 아프고
한 2년동안 대기업에서 근무한 경험으로 미루어 볼때
가장 큰 문제점은 이것이다..
물론 이런 형태때문에 삼성및 대기업이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 있는것일지 모른다.
삼성은 1년마다 평가제도를 가지고 있다.
이것이 문제일까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테지만 지금같은 불만은 이런 시행이
어느정도 작용한다.
사업부마다 1년마다 평가를 하니 수익이 안나는 사업부 본부장은 정말이지
피가 마를 지경이다.
어떻게든 수익을 내야 되는데...수익을 못 내더래도 크게 적자를 면해야 될텐데
하고 말이다. 모든 사업을 하는 분들이라면 연말마다 고민하는 문제겠지만
삼성은 쫌 강도가 쎄다.
올해안되면 내년에 잘해지라고 생각하면 되나 임원들은 그렇지 않다.
임원중에 든든한 인맥이 있지 않다면 부장들을 족쳐야 된다.
자 이제 손실을 매꿀 곳이 필요한데 만만한게 협력업체다.
우리는 한가족이니깐 20퍼센트 삭감을 요구한다. 협력업체들 울며겨자먹기로
해서 그것을 받아들이고 그 사업부 임원은 연초 1년 사업계획때 몇퍼센트 흑자
를 예상하는 보고서를 올린다. 그리고 나서 1년후 정말 그 사업부는 성과가 생
겼다. 하는 일 똑같고 벌어들이는것도 똑같은데 신기하게도 수익이 난거다.
원인은? 협력업체에 단가인하가 아주 큰 몫을 하게 한다.
수익이 생겼으니 협력업체사장이 쫌 단가좀 인상해달라고 한다..
아싸 기분이다 5퍼센트 인상이다 -.- 결국에 2년동안 16퍼센트가 깍인거다.
( 100 - (100* 0.2) + (80 *0.05) )
협력업체들은 죽어나고 ...그런데 협력업체에서 뻐팅기면 되지 않을까?
천만에 말씀 협력업체 사장들 대부분 삼성출신들이다. 삼성시절에 받은
윌급 고스란히 받고있는 그들은 아주 고분고분하다. 직원들 생각...별로 생각
없다. 까라는대로 까면 될것입다. 만약에 걔기면? 돈 좀 투자해서 퇴사하는
삼성임원하나 보고 협력업체 하나 만들라고 해서 그 쪽과 계약하면 그만이다.
사업부가 수익이 안나면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해야 하던가 사업을 접던가
해야지 억지로 끌고 가니깐 엄한 사람들만 고생하고 있다.
하나에 사업부에서 또 다시 작은 사업부로 나누고 또 다시 팀제로 나눈다.
여기서도 각 팀마다 매출을 평가하게 된다.
뭐 벤처기업도 그렇고 많은 기업들이 행하고 있는것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엄청난 모럴해저드가 숨어있게 된다.
감히 과장 나부랭이가 경쟁사 테스트하는데 옆에서 고속전파를 쏠 수 있을까?
어떤 간댕이 부은 놈이 공정위 감사때 자료를 들고 소각할 생각을 할 수 있을까?
근데 삼성에서는 당연히 가능하다.
삼성에 대한 애사심이 강해서도 아니다. 그렇게 교육을 받았기 때문이다
감사가 있을때쯤에 해당 팀장은 직원들에게 이렇게 교육시킨다 감사때
문서 걸리면 개인책임이라고...어째서 그것이 개인책임인가 그저 묵묵하게
회사일한것 뿐인데...
전산적으로 총액예산시스템 감추고 구조본과 관련된 문서 모두 소각하고
협력업체와 관련된 자료들 모두 파기 시키고 협력업체에서 파견온 사람들
한곳으로 몰아넣고 우리에게는 작업지시 안받는 것이라고 강제로 교육시키고
또한 경쟁사와 계약이 걸려있을때는 위에서 내려오는 수많은 압박들..
모든게 회사의 이익을 위해 개인이 희생하는게 아니고 개인의 성과때문에
저지르는 일들이다.
그런 현상들이 엄청난 수익을 올리게 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동경의 대상이 되지
만 한편으로는 직원들간에 경쟁을 부추기게 되어서 동료애라고는 찾아보기 힘들
고 상도덕은 무너지고 자신들보다 약한 하청업체사람들은 옭아매는 악영향들이
나타나게 된다.
삼성입사후 만 3년 정도 되면 모든 직원등은 고민한다. 매일 계속 되는 야근과
수많은 평가, 교육 등에 지친 영맨들이 앞으로도 계속 이런식으로 일해야 하나
그래서 여직원들은 공무원이나 교사시험을 보기 위해 떠나고 남자들은 일부는
다시 학교로 다른 일부는 외국계기업으로 가게 된다.
만 7년째 또 고민하게 된다. 대리까지는 모두 기본적으로 제때 달지만
과장에서는 나보다 먼저진급하는 동기와 후배(무대리처럼) 들이 생긴다.
언젠가는 달겠지만 그 1~2년의 격차는 쉽게 좁혀들수 없다는것을 우리의 삼성맨
들은 잘 알고 있다. 떠나고 싶지만 그 나이에 다른곳에서 파격적으로 대우도
못해줄뿐만 아니라 삼성만큼의 월급과 인센티브,복지를 제공해주는 혜택도
없다.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하는 이들...어떻게 보면 안쓰럽기도 하다.
스카웃해서 나가면 그래도 나은데 다른 이들은 아주 당황스럽게 전혀 관계없는
외국계 보험업계 영업사원으로 종종간다. 삼성에서 얻은것이라고는 말발과
인맥밖에 없는지라 (무슨 해병대도 아니고 기수를 엄청나게 강조하는) 과감히
뛰어든다. 그러나 쫌 빨리 뛰어 들어야지 나보다 먼저 뛰어든 동료가 미리 선수
치면 그것도 난감해진다.
입사 11년차 ~13년차 자 이제 자신의 갈길은 정해졌다.
어느 덧 나이는 40을 넘었고 날 부르는 곳도 없다.
그만두고 싶지만 여우같은 마누라와 자식들이 눈에 밟히네..
과장에서 차장 될 사람들은 이미 정해져 있는 듯하다.
동기와 1년차씩 차이나는 선후배 10명중에 차장 자리는 딱 한자리..
다른 계열사에 자리가 없다면 나가 주는게 밑에 애들에게 도움이 되겠지만
어떻게든 버텨볼련다. 그러다가 갑자기 본부장이 부르더니 협력회사 부장으로
가는건 어떻겠냐고 의사를 전달한다. 의사가 아니라 거의 확정이라고 봐야 한다.
그렇게 해서 우리의삼성맨등은 삼성의 꽃이라고 불리우는 임원도 못달고
협력업체 부장으로 갑이 되어버린 동료 삼성맨에게 꼬리를 흔들어야만 된다.
부모님과 친척어른들은 삼성에 다닌다고 아주 자랑스럽게 떠들고 다니신다.(강
호 어머니처럼) 그러나 그 사람은 삼성에서 그렇게 노력한 만큼 공부해서
공무원이나 교사가 되었으면 어땟을까라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성과를 제대로 주지 않은 사원이 과장에게 술먹고 덤비고
협력업체의 사정을 잘 이해해서 편의를 봐준 한 대리는 인사고과에서 C를 받고
아랫사람 성과를 자신의 성과로 교묘하게 바꾸는 과장들을 보면서
그런 엄청난 실적들이 마치 60~70년대 우리나라 경제성장과 오버랩된다면
나만의 착각일까?
http://agorabbs1.media.daum.net/griffin/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8597&pageIndex=1&searchKey=&searchVa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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